전남도교육청, 폐교 91개교 ‘방치’
전남도교육청, 폐교 91개교 ‘방치’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0.10.14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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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192개교 보유…대장가격 1482억 1459만원
임대 60개교, 자체활용 41개교, 미활용 91개교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지역 폐교 91개교를 사용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이 14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별 폐교 보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남도교육청이 보유하고 있는 폐교 91개교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전남지역에는 지난 5월 1일 기준 828개교가 폐교돼 636개교는 매각하고 60개교는 지역주민 등에게 임대해주었으며, 41개교는 교육시설 등으로 자체적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91개교는 폐교 이후 방치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이 보유하고 있는 폐교는 192개교이며, 이들의 대장가격으로 환산하면 1482억 1459만 8000원이다.

광주시교육청은 7개교(임대 4개교, 자체활용 3개교)의 폐교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장 가격은 201억원이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보유하고 있는 폐교는 1387개교이며 경남 254개교로 가장 많고, 이어 경북 249개교, 강원 214개교 전남 192개교, 충북 134개교, 경기 112개교 등 순이다.

보유폐교의 전체 대장가격은 1조 9454억원이며, 지역별로는 경북 2953억원, 경남 2634억원, 부산 2323억원, 경기 2162억원, 대구 2107억원, 전남 148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저출산으로 인한 학생 수 감소,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 밀집 지역 변화 등올 인해 농・산・어촌 및 구(舊)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폐교되는 학교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배준영 의원은 “2조원에 가까운 교육자산이 방치되고 있는 것은 행정 비효율의 극치이다”라며 “시・도 교육청에서는 매각이 어려울 시엔 지역의 명물, 주민들의 문화여가활용 공간으로라도 활용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활용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