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행정에서 갑질행위, 특혜제공에서 점수가 낮아
김문수 의원, “서울대는 연구·행정에서 갑질문제 근절해야”
서울대, 공부 ‘1등’…청렴도 ‘최하위’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서울대가 공부는 1등인 반면 청렴도가 최하위로 부끄러운 민낯을 드러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 갑)이 15일 제출받은 종합청렴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는 ▲2019년 5등급, ▲2020년 4등급, ▲2021년 4등급, ▲2022년 3등급, ▲2023년 4등급이다.
지난해에는 5등급을 받은 국공립대학이 없어 4등급이 사실상 최하위였다.
지난해 국립대 종합청렴도 평균 점수는 77.6점이었지만 서울대는 71.2점을 받아 전년도 3등급에서 4등급으로 떨어졌다.
서울대는 감점요인인 부패실태에서 전국 국립대 평균 감점 1.2점보다 3배 많은 –3.6점을 받았다.
연구·행정 감점은 –8.5점(부패인식 –4.1점, 부패경험 –4.4점)을 받았다. 유형별로는 사익추구 –5.2점으로 가장 높고, 예산 부당집행 –4.7점, 연구비 부당집행과 연구윤리준수 여부에서 각각 –4.3점, 갑질행위와 인사위반, 특혜제공 각각 –4.0점, 부당지시 –3.8점 등 순이다.
특히, 2022년도 보고서의 세부지표를 보면 청렴체감도가 5등급으로 가장 낮았는데, 연구·행정 지표에서 국공립대학 평균 대비 –10.8을 기록했다. 여기에는 특혜제공 65점, 갑질행위 66.7점을 기록해 점수하락에 기여했다.
종합청렴도 평가는 부패방지권익위법에 따라 국민권익위원회가 행정·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평가로 등급이 1에 가까울수록 우수한 기관으로 평가받는다.
김문수 의원은 “국내 최고 수준의 대학의 청렴도 순위가 부끄럽다”며 “연구·행정에서 갑질 문제가 심각하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표뿐만 아니라 이미 과거 언론보도를 통해 지도교수의 갑질, 청소노동자에게 건물명을 영어로 쓰라고 했다는 등의 보도가 있었다”며 “갑질을 근절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