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칼럼>광주실력 불편한 진실 Ⅳ
<기획칼럼>광주실력 불편한 진실 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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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9.2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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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복일 前 광주시교육청 장학진흥과장, 前 운남고 교장, 현 광주지방법원 민사조정위원

▲ 장복일 前 광주시교육청 장학진흥과장
[데일리모닝] 광주학생 2014학년도 수학능력시험 표준점수와 1, 2등급 순위, 서울대 합격자 수 등의 기획칼럼을 통해 광주실력 불편한 진실을 밝힌바 있다.

이제 광주실력 불편한 진실 Ⅰ, Ⅱ, Ⅲ을 근거로 실력광주의 명예를 되살리는 방안 여섯 가지를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지식기반사회, 평생학습사회, 협동문제해결력 요청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학습력은 자기주도학습력이다. 자기주도학습력은 스스로, 좋아서, 기꺼이 학습하는 가운데 자연스레 길러진다.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하게 하려면 미래에 이루고자 하는 확실한 꿈이 있어야 한다. 그 꿈은 학생의 적성, 흥미, 능력 등이 학생을 둘러싼 환경과 부합될 때에 현실이 된다.

내실 있는 진로지도 교육을 통해 학생의 적성, 흥미, 능력을 발견하고, 그에 합당한 교과나 분야를 학습하도록 권장․격려․지도하고, 그에 걸맞은 꿈을 꾸고, 그 꿈에 적합한 진로의사를 결정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유․초․중고․대학 연계 진로지도상담기록부를 구안하여 실천할 것을 제안한다.

둘째, 인성교육은 교사와 학생의 만남에서 시작되지만, 교사도 생활인이기 때문에 학생과의 만남에 많은 시간을 투여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그런데 교사와 학생의 만남은 주로 교과교육 시간에 이루어진다. 따라서 교과 교육을 통한 인성교육을 제안한다.

우리는 이제까지 교과 교육을 자연과 사회를 자신의 뜻대로 통제하는 힘을 얻기 위한 도구로 인식하여 온 게 사실이다. 그러나 교과 지식이 우리 삶에서 갖는 의의를 충분히 이해하고, 그 지식의 활용과 관련된 행위규범까지 학습하게 된다면, 이는 훌륭한 인성교육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아울러 도덕 교사가 도덕규범을 정하고, 교과 교사가 교과 교육에 적용할 규범을 결정하여 실천하고, 학교 차원의 통합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구안하여 적용할 것을 제안한다.

셋째, 학교 현장의 창발성과 다양성을 발양시키려면, 단위 학교의 학교 운영에 대한 자율성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교육청은 격려하고, 권장하고, 우수 사례를 일반화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학생․학부모의 의사에 따라 조조, 야간 자율 학습이나 보충․심화 학습을, 허용할 것을 제안한다.

넷째, 교육은 교사가 한다. 교권이 추락하면 교육도 덩달아 추락한다. 선생님을 존중하는 사회적 풍토를 조성해 학생들이 교사의 교육적 지도에 따르도록 해야 한다.

광주시교육청은 각 급 학교에 초중등교육법시행령 9조에 따라 학교규칙을 제정해 실천하도록 권장할 것을 제안한다. 더불어 학생에게 모든 권리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진리를 깨닫게 하는 교육의 강화를 제안한다.

다섯째, 교사 개인별 맞춤형 연찬 프로그램을 구안해 적용할 것을 제안한다.

시대가 급변하고 있고. 이에 따라 학생․학부모․제반 사회상도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고 있다. 교사가 시대 변화에 부응한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각 교사의 교육적 장단점을 심층 분석해 맞춤형 연찬 프로그램을 구안하고 실천해야 한다.

여섯째, 국․공립중등학교의 순환근무제를 개선해야 한다.

진학 전문 교사는 본인의 희망에 따라 한 고교에 계속 근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실천할 것을 제안한다. 아울러 국․공립고등학교 진학 지도 데이터의 체계적인 구축 방안을 강구하고 실천할 것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