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수학 만점자 '속출'…변별력 '논란'
[수능] 영어·수학 만점자 '속출'…변별력 '논란'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4.12.0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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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인성고와 순천 매산고 전과목 만점자 각각 1명씩 배출
영역별 만점자 국어 A형 3882명, 국어 B형 280명, 수학 A형 1만250명, 수학 B형 6630명, 영어 1만 9564명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영어와 수학 영역이 지난해에 비해 만점자가 속출했다.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전과목 만점자가 광주 인성고와 순천 매산고에서 각각 1명씩 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3일 치러진 2015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수험생에게는 3일 성적표가 통지된다.

영역별 만점자는 국어 A형 3882명(1.37%), 국어 B형 280명(0.09%), 수학 A형 1만250명(2.54%), 수학 B형 6630명(4.3%), 영어 1만 9564명(3.37%)이다.

수학 B형은 만점자만 1등급을 받고 1문제를 틀려도 2등급을 받게 됐다.

영어 만점자 비율 3.37%는 수능 사상 최고 수치다. 역대 최고의 '물수능' 영어로 평가받은 2012학년도 2.67%보다 0.7% 포인트가 높다.

영어 만점자 증가는 교육부가 올해 초 '쉬운 영어' 방침을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변별력 약화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수능 만점자 비율은 국어 A형 1.25%, 국어 B형 0.92%, 수학 A형 0.97%, 수학 B형 0.58%, 영어 0.39%이였다.

출제 오류에 따른 복수정답 파동을 겪은 생명과학Ⅱ는 전체 응시자 3만933명 가운데 만점자가 64명(0.21%)에 그칠 정도로 어려웠다.

탐구 영역에서 만점자가 1등급인 과목으로는 경제(6.18%), 사회문화(5.36%) 등이 있다.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은 과목별로 만점자 최고 점수 표준점수 차이가 크게 나타나 아랍어I은 100점, 기초베트남어 78점, 러시아어I 73점, 한문 70점인 것과 비교해 독일어I, 스페인어I, 중국어I 각 68점, 프랑스어I, 일본어I은 각 66점으로 표준점수 최고점과 최저점 차이가 34점으로 크게 벌어졌다.

영역별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국어 A형 129점, 국어 B형 130점, 수학 A형 129점, 수학 B형 125점, 영어 130점으로 나타났다.

사회탐구 영역의 경우 과목에 따라 64점~66점이며, 과학탐구 영역은 과목에 따라 65점~68점, 직업탐구는 과목에 따라 137점~140점,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과목에 따라 64점~76점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능 응시자는 59만 4835명으로 재학생이 46만 1622명(77.6%), 졸업생이 13만 3213명(22.4%)이었다. 전년도 수능보다 졸업생 비율이 1.1% 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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