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학교폭력 해마다 ‘증가’…연찬회 효과 ‘미미’
전남 학교폭력 해마다 ‘증가’…연찬회 효과 ‘미미’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5.11.1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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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2013년 896건, 2014년 938건 올해 7개월간 596건 심의
피해학생 2013년 1388명, 2014년 1396명, 올해 962명…월평균 2013년 115명에서 올해 137명 19% 증가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지역 초·중·고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일선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은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전남도교육청이 학교폭력 저감 대책의 일환으로 해마다 수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호텔 등에서 학교장 등 연찬회를 하고 있지만 그에 대한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18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남지역 초·중·고교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심의건수는 2013년 896건, 2014년 938건 올해(2015년 3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7개월간) 596건 등 최근 2년 7개월 동안 2430건이다.

월평균 심의 건수는 2013년 74건에서 2014년 78건, 2015년 85건으로 늘었으며, 학생 1000명당 심의건수도 2013년 3.74건에서 2014년 4.06건으로 8.6% 늘었다.

이에 따른 피해학생은 2013년 1388명, 2014년 1396명, 올해 962명 등 3746명으로 월평균 피해학생은 2013년 115명에서 올해 137명으로 19% 증가했다.

학생 1000명당 피해학생도 2013년 5.79명에서 2014년 6.02명으로 4.1% 늘어났다.

가해학생은 2013년 1410명, 2014년 1372명, 올해 983건으로 수치상은 줄어든 것 같지만 학생수 대비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형별로는 폭행이 가장 많고 이어 성추행·성폭력 등 기타, 상해, 협박, 명예훼손·모욕, 따돌림, 강요·강제적인 심부름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 급별로는 중학교가 심의건수(1135건)가 많은 만큼 가해학생수(1909명)와 피해학생수(1925명)도 가장 많았고, 이어 고등학교(심의 906건, 가해학생 1414명, 피해학생 1352명), 초등학교(심의 386건, 가해학생 439명, 피해학생 466명) 순으로 드러나 중학생 생활지도가 가장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학생에 대한 교육적인 조치로는 서면사과가 2188명으로 가장 많고, 특별교육(1435명), 학교봉사(1347명), 사회봉사(644명), 접촉·협박·보복행위 금지(607명), 출석정지(486명), 전학(262명) 학급교체(74명), 퇴학(29명) 순이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해 2월 올 5월 보성다비치호텔에서 책임교사 등 연찬회를 실시한 것을 비롯, 여수 유캐슬호텔에서 학교장 연찬회 4회, 신안비치호텔과 나주중흥골드스파 각각 1회, 순천대와 전남교육연수원 등에서 11회에 걸쳐 연찬회를 실시했다. 소요 예산은 8148만원이 소비됐다.

전남 모 고교 생활지도 한 교사는 “학교폭력 관련 연찬회를 특정지역 호텔에서 대규모로 하는 것보다는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하기 편리하도록 지역단위에서 학교 급별로 이뤄지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의 저연령화를 예방하기 위해 내년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체험형예방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사소한 학교폭력까지도 은폐되거나 축소되지 않도록 '학교폭력현장점검지원단'을 강화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