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가는 전남장학사, 기자에게 욕설·폭행 이어 ‘협박’
막가는 전남장학사, 기자에게 욕설·폭행 이어 ‘협박’
  • 데일리모닝
  • kuh3388@dmorning.kr
  • 승인 2016.07.03 21: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전남도교육청 학생생활안전과 백 모 장학사가 지난달 28일 밤 10시 37분 <데일리모닝>기자에게 최근에 구속된 것으로 알려진 언론인을 들먹거리며 “꼭 그렇게 하겠다”고 휴대폰 문자 내용
[데일리모닝]  = 전남도교육청 장학사가 기자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붓고 폭행한데 이어 협박하고 나서 교육자로써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다.

전남도교육청 학생생활안전과 백 모 장학사는 지난달 28일 밤 10시 37분 <데일리모닝>기자에게 최근에 구속된 것으로 알려진 언론인을 들먹거리며 “꼭 그렇게 하겠다”고 휴대폰 문자를 보냈다.

<데일리모닝>은 ▲6월 15일 전남교육청,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헛구호’…학교폭력 ‘급증’ ▲6월 19일 전남교육청, 학교폭력 예방교육 ‘뒷전’…학교폭력 25% 증가 ▲6월 26일 전남 중·고교 10곳 중 2곳 학교폭력 ‘몸살’, ▲6월 29일 전남 학교폭력, 금품갈취·성범죄 등 ‘천차만별’ ▲6월 30일 전남교육청,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빛좋은 개살구’ 등 학교폭력과 관련 집중 보도하고 있다.

이 기사와 관련 앙심을 품은 듯,  백 장학사는 휴대폰 문자로 “모 지방신문 사장님 2탄으로 승부 내겠다. 꼭 그렇게 하겠다.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공갈협박 업무방해까지 가겠다”고 협박했다.

백 장학사의 문자메시지는 이날 오후 8시 11분 데일리모닝 기자에게 “기자님 바라옵건데 우리 도교육청 소속 학교를 그만 힘들게 하시고 자신을 사법기관에 고소하라”며 “사법기관의 심판의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시작됐다.

이에 기자는 “한 명의 학생도 소중히 여긴다는 전남도교육청의 현주소를 보도하고 있다”며 “도교육청은 물론 학교도 일말의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백 장학사가 원하면 사법기관에 고소하는 것은 생각하겠다”고 답했다.

백 장학사는 “기자와 문자 내용을 전남도교육청 학생생활 안전과 단체 카톡방에 중계한다고 제발 사법기관에서 밝히자”고 제안했다.

데일리모닝 기자는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면 되겠냐고 물고 그렇지 않아도 기자들이 고소해라고 한다”며 “뻔뻔하고 반성의 기미가 없어 보인다”고 질책했다.

그러자 백 장학사는 “누가 뻔뻔했는지 검찰에서 밝히자. 취재원과 대질하자. ○○신문 사장님 2탄으로 승부 내겠다. 꼭 그렇게 하겠다.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공갈협박 업무방해까지 가겠다”며 “임자를 제대로 만났다”고 협박했다.

이날 백 장학사가 기자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는 임원재 학생생활안전과장 등 20여명에 카카오톡으로 보내졌으나 임 과장은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비난의 여론이 일고 있다.

백 장학사는 5월 24일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취재기자에게 '×× 새끼, ‘‘갑’질하고 있다’, ‘(제보자)증거 대지 않으면 그만 두지 않겠다’ 등의 욕설을 퍼부으며 폭력을 행사했었다.

당시 기자는 교육부 종합감사 요구 자료를 업무담당자는 회식하고 정작 퇴근을 해야 할 다른 직원들은 배달음식을 시켜먹고 야근하며 감사자료 준비를 하게끔 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