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장만채 입당 또 보류…최고위 논의조차 ‘안해’
민주당, 장만채 입당 또 보류…최고위 논의조차 ‘안해’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8.03.2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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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전 교육감, 입당 신청 철회 등 중대 결심 준비 중

▲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은 15일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의 입당 문제를 논의하려 했으나 안건조차 상정되지 않다.

이에 따라 장 전 교육감측은 당 지도부가 입당 불허 태도를 고수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입당 신청 철회 등을 심각하게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추미애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회의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이 안건도 상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최고위는 지난 26일에도 이 문제들에 관해 토론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이날 최고위로 논의를 유보한 바 있다.

장 전 교육감 입당과 관련해서 당원자격심사위가 25일 입당을 승인하긴 했지만 최고위에서 부정적 의견이 나와 논의를 매듭짓지 못하고 있다.

장 전 교육감은 지난 16일 민주당 입당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이날까지 입당 허용이 되지 않아 민주당 전남지사 2차 경선 후보 마감이 된 상태여서 경선 참여가 불가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광역단체장 후보 접수는 지난 24일 1차 마감과 27일 추가 마감까지 완료돼 입당이 통과돼도 그의 경선 참여를 위해서는 또다시 추가 후보 접수가 필요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장 전 교육감은 자동 입당 후 경선 출마를 하지 못하게 '민주당이 꼼수' 부릴 수도 있다는 판단하에 중대 결심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 전 교육감이 지난 5·9 대선 때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를 지원하면서 해당 행위를 한 것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서 광역단체장 예비후보자에 대한 서류 심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