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 대장정 성과 사후 캠프 '성황'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 대장정 성과 사후 캠프 '성황'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8.08.2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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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초청 콘서트와 학생저자 책쓰기 등 활발히 전개

▲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17일간의 독서토론열차학교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학생 120명과 교직원 등 150명이 참가한 가운데 1차 사후캠프를 24일부터 이틀간 보성군청소년수련원에서 진행하고 있다<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이 역점사업으로 운영하는 시베리아 횡단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 사후캠프가 성황리에 열렸다.

도교육청은 27일 “지난달 25일부터 10일까지 17일간의 독서토론열차학교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학생 120명과 교직원 등 150명이 참가한 가운데 1차 사후캠프를 24일부터 이틀간 보성군청소년수련원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캠프는 명사초청 콘서트와 학생저자 책 발간(I-Brand 글쓰기) 활동 등을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됐다.

첫째 날 명사초청 콘서트 강사로 나선 구수한 KBS PD는 ‘수단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故 이태석 신부의 삶을 학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해 큰 호응을 받았다.

구 피디는 자신이 제작한 다큐 영화 ‘울지마 톤즈’의 제작 배경과 과정을 소개하며, “이 신부의 헌신적 사랑과 봉사의 실천이 세상을 변화시켰듯이, 진정한 글쓰기란 단순한 기교가 아니라 치열하고 감동 있는 삶에서 비롯된 것이다”고 역설했다.

명사와의 대화 시간에서 김남기 창평고 학생은 “초등학교 때 이 신부님이 남기신 ‘친구가 되어주실래요’라는 책을 읽고 그 분을 인생의 롤모델로 삼았다”며 “이 신부님의 삶을 발굴해 세상에 알린 동기와 과정, 뒷이야기를 들으면서 다시 한 번 삶의 가치관을 돌아보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성종 열차학고(조도고) 교감은 “이태석 신부의 삶을 통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이유를 세상에 알린 명사와의 만남은 열차 대장정의 감동과 여운을 간직한 학생들에게 새로운 자극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 학생들의 생각이 좀 더 넓어지고 새로운 가치관 정립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명사초청 콘서트에 이어 이틀 동안 진행된 1차 사후캠프는 열차대장정 평가활동, 나만의 가치를 담은 학생저자 책쓰기, 예절교육, 봉사활동 등으로 이뤄졌다.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 학생들은 지난달 25일 도교육청에서 출정식을 마치고 16박 17일 동안 고구려·발해유적, 해외한인이주지, 항일독립운동 유적지 등을 탐방했다. 게다가 이곳 유적지 주변에 들꽃 심기와 안내판 설치 등 유적지 보호활동도 전개했다.

조선족, 고려인, 러시아, 몽골 청소들과 다양한 교류활동을 통해 민족공동체 의식과 세계 시민의식을 키우는가 하면, 사막화 방지 나무심기 등 지구촌 평화를 위한 활동에도 동참했다.

학생들은 독서토론열차학교를 통해 보고 느낀 것들을 토대로 자신만의 책쓰기에 들어갔으며, 1차로 60권을 완성했다.

한편,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는 앞으로 2차 사후캠프를 한 차례 더 갖고, 학생저자 책 출판을 완성한 후, 성과물 전시회와 출판기념회, 졸업식 일정을 남겨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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