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산어촌유학 학생 만족도 높다…지난해 학생 67% '연장'
전남농산어촌유학 학생 만족도 높다…지난해 학생 67% '연장'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4.02.0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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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학기 유학생 82명에서 2024년 1학기 291명으로 증가
지난해 유학생 279명 중 67%(187명) 유학 기간 연장
전남도교육청 전경
전남도교육청 전경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과 전국 대도시 학생 291명이 전남지역 농산어촌 작은 학교에 유학을 온다.

더구나 전남농산어촌유학 학생 291명 중 신규 유학생은 104명(36%)이며, 187명(64%)이 지난해 유학생이며 지난해 2학기 유학생 279명 가운데 67%(187명)가 유학기간을 연장해 전남농산어촌유학 생활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2024학년도 1학기 농산어촌유학생을 모집한 결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광주, 부산, 경남 등 전국에서 총 291명(191가구)의 학생이 참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 학생을 전남지역 15개 시·군 46개 작은학교에 배정됐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생 254명(87.3%), 중학생 37명(12.7%)이며, 지역별로는 서울 138명(47.4%), 인천·경기 69명(23.7%) 등 수도권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게다가 광주(31명, 10.7%)와 부산·울산·경남(22명, 7.6%), 대구·경북 (17명, 5.8%), 대전·충남·충북(14명, 4.8%) 등 전국 각지 학생들이 전남농산어촌유학길에 올랐다.

특히, 유학 온 지역에 온 가족이 이주해 3년 이상 생활하는 장기유학생이 97명(33.3%)으로 학기마다 늘고 있다.

이에 도교육청은 주민직선 4기 들어 중점 추진해온 ‘정주형 장기유학’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도교육청은 농산어촌유학 참여 학부모가 가장 어려워하는 점이 주거환경과 일자리 문제인 만큼, 전남도청과 시·군청의 귀농귀촌 사업 등과 연계를 통해 거주환경 개선, 체재비 지원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마련해 가고 있다.

또한 유학마을 연계 프로그램, 유학캠프, 전남-서울 교류학교 운영 등 지역 인프라를 연계한 특색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전남농어촌유학는 2012년 강진 옴천초등학교에서 학교특색사업으로 시작해 도교육청이 2020년 11월 서울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업무협약 첫해에는 서울 등 대도시 학생들이 2021년 1학기에 82명, 2학기 165명, 2022년 1학기와 2학기 각각 304명, 2023년 1학기 256명, 2학기 279명이 전남농산어촌유학을 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농산어촌유학 사업이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남의 작은학교에 희망을 안겨주고, 도시와 농산어촌의 상호교류에 활기를 불어넣는 정책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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