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직업교육 정책 ‘빛 좋은 개살구’
전남도교육청, 직업교육 정책 ‘빛 좋은 개살구’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4.02.0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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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마이스터고·특성화고 취업률 해마다 ‘감소’
전국 17개시도 가운데 취업유지률 하위권
전남도교육청 전경
전남도교육청 전경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지역 마이스터고·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률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취업유지률도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5일 전남도교육청과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전남지역 학생들의 취업률은 2017년 72.5%로 전국 1위를 기록한 뒤 4년이 지난 2021년에는 55.5%로 추락해 2022년 54.5%, 지난해 53.6%로 전국 12위를 기록했다.

전남지역 4개 마이스터고의 취업률 한때 90% 이상이었지만 지난해 66.3%로 전국평균 73.7%보다 7.4%p 밑돌았다. 광주는 졸업생 157명 중 108명(74%)이 취업해 전국 평균을 약간 웃돌았다.

특성화고 역시 졸업생 3488명 가운데 784명만 취업에 성공하고, 1877명은 대학에 진학하고 50명은 군에 입대하며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전남지역 학생들의 취업률이 전국평균은 55.7%에 미치지 못한 것도 문제지만 취업유지률도 평균치에 밑돌고 있다.

2022년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전국 평균이 57.8%이며 광주학생들의 취업률은 57.7%로 전국 평균의 0.1%p 낮았고, 전남은 54.5%(전국 15위)로 전국평균 보다 3.3%p 낮았다.

이들의 취업 유지률 또한 2022년 10월 1일 기준 전국 평균은 82.2%이며, 광주는 78.8%(전국 16위), 전남은 79.6%(전국 15위)로 전국평균 치보다 떨어졌다.

6개월 후인 지난해 4월 1일 기준 또한 전국 평균은 66.4%이었지만 전남은 63.4%(전국 13위)로 3%p 낮았다. 광주는 67.1%로 전국 평균보다 0.7%p 높았다.

전남 모 특성화고 익명을 요구한 한 교사는 “특성화 졸업생들의 취업유지률에서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한 것은 전남도교육청이 취업의 질을 높인다는 정책이 갈팡질팡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