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직업교육 이대로는 안 된다
전남도교육청, 직업교육 이대로는 안 된다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4.01.29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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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갑의 데일리모닝 기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지역 마이스터고·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률이 2017년 72.5%로 전국 1위에서 2023년 53.6%로 전국 12위로 추락했다.

27일 전남도교육청과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2023년 전남지역 마이스터고·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률은 53.6%로 전국 17개시도 가운데 12위를 기록했다.

전남지역 마이스터고·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률 전국 1위에서불과 6년 만에 하위권으로 추락한 것이다.

2017년 학생 10명 가운데 7명은 취업을 했지만 지난해에는 10명 중 5명만 취업에 성공한 셈이다.

전남도교육청이 한때 특성화고교 학생들의 취업률 1위 교육청으로 타 교육청에서 벤치마케팅 했지만 이제는 옛말이 되었다.

전남도교육청의 해명 또한 가관이다. 양보다는 취업의 질을 높이다 보니까 취업률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지난해만 보더라도 920명이 취업했지만 20명은 4대 보험에 가입이 안됐다. 취업자 가운데 4대 보헙 가입률도 하위수준이다.

취업자 920명의 직종별 취업은 보건·복지 20명, 정보통신기술 5명, 서비스 209명, 공학 제조·건설 442명, 농업어업·수의학 64명, 경영 행정·법 160명, 예술·인문학 20명이 취업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 382명(42,4%)은 전남지역 기업체에 취업했지만 518명(57.6%)은 전남이 아닌 타지역 기업체에 취업해 전남지역을 떠났다.

전남도교육청이 직업교육을 총괄하고 있는 팀장은 장학관으로 되어있지만 장학관이 아닌 직무대리가 업무를 하고 있다. 도교육청이 직업교육을 중요시 했다면 적절한 직급의 인사가 업무를 해야 맞다.

직무대리가 팀장을 해서 안 된다는 법은 없지만 그래도 학생들의 취업률을 끌어올릴 인사가 배치되어야 하는데도 취업률은 해마다 하락하며 뒷걸음질 하고 있다.

전남지역 학생들의 취업률은 2017년 72.5%로 전국 1위를 기록한 뒤 4년이 지난 2021년에는 55.5%로 추락해 2022년 54.5%, 지난해 53.6%로 해매다 하락했다.

취업률 전국 1위인 선도 교육청이 이제는 전국평균인 55.7%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역별로 취업률은 경북이 66.7%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2위는 대구 62.7%, 3위 대전 59.1%, 4위 세종 58.9%, 5위 충남 58,8%, 6위 울산 57.8%, 7위 제주 57.4%, 8위 57.3%, 9위 55.8%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이어 10위는 충북 54.8%, 11위 전북 53.9%, 12위 전남 53,6%, 13위 강원 53.4%, 14위 경기 53.3%, 15위 서울 53.2%, 16위 광주 53.0%, 최하위인 17위는 인천 50.5%로 전국평균 55,7%보다 낮았다.

전남도교육청이 전남학생들이 전남을 떠나지 않고 지역의 일꾼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지역의 일자리가 많아야 하겠지만 지역 업체에 취업을 적극적으로 알선해주는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지방에서도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방정부가 협력해 지역교육을 혁신하고 지역인재 양성과 지역 정주 생태계를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에 발 맞춰 전남도교육청이 학생들의 취업률에 향상시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