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초·중·고, 학교안전사고 5년 새 45% 증가
광주·전남 초·중·고, 학교안전사고 5년 새 45% 증가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4.10.05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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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2009년 2150건에서 2013년 3417건 58.9%↑
전남 2009년 1540건에서 2013년 1943건 26.2% ↑

▲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전남지역 학교안전사고가 5년 새 45.3% 증가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09∼2014 학교안전사고 발생현황'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초·중·고교 학교안전사고가 2009년 3690건, 지난해 5360건으로 5년 새 45.3% 증가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해 초·중·고교에서 3417건의 학교안전사고가 발생해 2533건에 대한 보상금 12억4883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건수는 2009년 2150건에서 2013년 3417건으로 58.9% 증가했으며 이에 대한 보상은 2009년 1660건에서 2013년 2533건으로 52.6%가 늘었다.

학생 1000명 당 사고건수도 2009년 7.8건에서 2013년 13.6건으로 안전사고 증가율은 74.9%로 시 단위 광역단체 중 서울, 대구에 이어 3번째로 높았다.

전남도교육청도 지난해 전남지역 일선학교에서 1943건의 학교안전사고가 발생해 1446건에 대한 보상금 6억4757만원을 지급했다.

발생건수는 2009년 1540건에서 지난해 1943건으로 26.2% 늘었으며, 이에 대한 보상은 2009년 1212건에서 2013년 1446건으로 19.3% 증가했다.

학생 1000명당 사고 증가율은 2009년 5.2건에서 2011년 6.2건, 2013년 7.5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전국적으로 학교 안전사고는 지난 2009년 6만9487건에서 지난해 10만5365건으로 건수로는 3만5601건, 비율로는 51.2%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학교안전사고 발생 시간대는 체육수업이 2만9868건(28.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점심시간(18.6%), 휴식·청소시간(17.7%), 수업시간(15.1%) 순이다.

체육수업시간과 수업시간에 발생하는 학교안전사고 비율이 43%에 달해 교사의 학생 관리에 허술함이 노출되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교사의 관리와 지도가 느슨한 점심시간과 휴식시간 및 청소년 시간에 발생하는 사고발생 비율이 35%에 이르고 있다. 강 의원은 "정부의 각종 예방 대책에도 불구, 학교안전사고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초등학교의 1000명 당 사고증가율이 높은 것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학교안전사고 증가로 인해 보상액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학교안전사전예방을 통해 사후보상보다는 사전예방으로 안전 예산의 선순환적 활용이 필요하다” 면서 “학교차원의 보다 체계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