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명진고 손규대 교사, 3월 신학기 수업 ‘복귀’
광주 명진고 손규대 교사, 3월 신학기 수업 ‘복귀’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1.01.2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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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명진고, 올해를 혁신과 도약의 원년 삼아 비젼선포식 계획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보복 해임과 복직, 자율연수 등으로 교단에서 배제된 광주 명진고 손규대 교사가 3월 신학기부터 교단에 설 전망이다.

명진고 김지수 교감 직무대행은 27일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손 교사에 대해 “업무분장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3월 신학기에 정상 수업에 복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교감 직무대행은 “그동안 학부모와 학생, 지역사회와 소통하지 못했다”며 사과하고 “앞으로 소통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명진고(도연학원)는 추락한 학교위상 회복과 새로운 분위기 조성과 지역의 명문고를 향한 도전을 위해 올해를 혁신과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신학기를 전후해서 비젼선포식을 계획하고 있다.

게다가 올 상반기에 교육계, 법조계, 문화계, 경제계, 언론계 인사 10명 내외로 구성되는 학교발전자문위원회를 발족할 계획이다.

도연학원 최신옥 전 이사장은 손 교사 채용 과정에서 금품을 요구했다가 적발, 2019년 1월 배임수재 미수 혐의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후 돈을 요구받은 손 교사가 검찰과 교육청에 관련 진술을 한 뒤 해임을 당해 보복 해임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국회 교육위원회는 지난해 10월 20일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최 전 이사장의 남편 김인전 전 이사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손 교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해임의 부당성을 따졌다.

이후 교원소청심사위원회는 학교법인이 손 교사에 대해 해임처분과 임용취소 처분을 한 것은 부당하다며 이를 취소하라고 결정했다.

교원소청심사위원회는 시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시 교육감은 학교법인이 이러한 결정을 즉시 이행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명했다.

이에 명진고 측은 손 교사를 해임 7개월여 만인 지난해 12월 9일 복직시켰다.

하지만 명진고는 손 교사에게 학생 책상을 주고 근무하라고 해 왕따 논란이 제기됐고, 이달 말짜지 광주 송정도서관에서 자율연수 하도록 명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