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교육감, 클린신고센터 구축 약속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지역 일선학교 전광판 사업 과정에서 특정업체가 독식해 투명성 확보가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14일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전남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펼쳤다.
이날 행감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가 제기한 '학교 전광판 사업의 특정업체 독식, 물품선정위원회 투명성 확보 방안'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져 주목을 받았다.
전교조는 지난 9일 기자회견을 통해 김대중 전남교육감 취임 이후 특정 업체에게 편중된 의혹과 함께 학교 전광판 사업의 90%를 특정 업체가 독식하는 등 다양한 부패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종원 의원(담양1)은 "최근 교원단체들이 학교 물품 구매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면서 "이에 대한 김대중 교육감의 입장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김 교육감은 "의회에서 승인해준 예산이 효율적으로 집행이 안됐다면 저희들이 큰 책임을 져야 될 문제"라면서 "특정업체의 과독점 문제는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며 교육가족들의 걱정을 감안해 서한문을 배포했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물품선정위원회가 학교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과정에서 비즈니스가 진행되는데, 시간이 가면서 효율성이 떨어지며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물품선정위원회가 설치 목적에 맞게 운영되는지 조사해 공정하고 투명한 제도적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학교를 방문하는 업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런 저런 문제가 발생하는 등 구체적 대안 마련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물품 구입전반에 대한 성찰을 통해 부족한 부분은 채우고 잘못한 것은 바로잡아 청렴한 전남교육 실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교육감도 "이번 사안을 엄중하고 보고 사실을 파악중"이라면서 "학교 비지니스 과정에서 업자들이 교육청과 특정인의 이름을 빙자하는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클린신고센터를 구축해 운영하고 신고 된 내용에 대해서는 의회에 보고한 후 필요하다면 함께 조사도 진행해 클린 전남 청렴 행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