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장흥교육지원청이 국민의 혈세로 부적정 구입한 대여용 방송장비가 전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마위에 올랐다.
<데일리모닝>은 지난 9월 19일 단독으로 ‘장흥교육지원청, 물품 구입·관리 ‘부적정’…국민혈세 ‘쌈짓돈’란 제목으로 보도했었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진남 의원(순천5)은 6일 장흥교육지원청에서 열린 고흥·완도·장흥·강진·영암교육지원청에 대한 행감에서 “장흥교육청이 지난해 구입한 학교 대여용 방송장비가 1년 6개월 동안 대여실적이 전무하다는 언론보도를 봤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이런 언론보도가 나온 이후 장흥교육지원청은 활용계획과 관련 어떤 대책이 있나”며 질의 했다.
김 의원은 행감장에 출석한 학교장들에게 “교육지원청에서 대여 물품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활용해야 되겠다고 생각한 교장이 있다면 손을 들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손을 든 교장이 한사람도 없다. 교육장은 근본적 문제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주라”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혈세를 투입해서 구입한 고가의 물품이 활용되지 못하고 방치하는 것은 안된다”며 “물품 활용방안을 위해 시스템에 등록해 실적을 내라”고 주문했다.
장흥교육지원청은 지난해 2월 16일 H 사에서 학교 대여용 방송장비를 5710만원에 구입했다.
장흥교육지원청은 학교 대여용 방송장비를 구입하기 위한 예산을 요구할 때 일선학교에 충분한 의견수렴을 실시하지 않고, 물품선정위원회도 개최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고가의 방송장비를 납품받은 과정에서도 수량만 확인하고 검사·검수해주었으며, 방송장비에 대한 성능도 테스트하지 않고 1년 10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박스에 방치되어 있다.
정순미 장흥교육장은 “방송 장비를 학교에서 체험학습이나 행사를 할 때 빌려주면 (예산)절감이나 효율화면에서 좋지 않겠나 하는 제안에서 구입한 것 같다”며 “잘 활용되었으면 좋았을 것인데 부족했다”고 해명했다.
정 교육장은 “학교에 안내하고 물품 통합 예약 시스템에 등록해 장흥뿐만 아니라 주변지역 학교에 대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안의 심각성을 강조한 김 의원은 최근 3년간 교육장비의 현황과 실태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하며, 장비 구입 과정과 향후 대책과 보안에 대한 철저한 규명을 촉구했다
한편,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김 의원은 예리한 분석과 통찰력 있는 질의로 도민의 목소리를 효과적으로 대변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