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교육감, “교사가 교장 폭행하고 교내에서 카드놀이 개탄“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의 한 특성화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교장 폭행 사건과 상습 카드놀이와 관련, 장휘국 광주시 교육감이 공개 사과했다.장 교육감은 23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특성화고 교사가 학생 지도와 관련해 학교 경영자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폭력으로까지 번진 것은 개탄할 일"이라며 "광주시민들에게 죄송한 마음 금할 길 없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폭행뿐만 아니라 놀이수준이라고는 하지만 학교 안에서 카드놀이를 자주하는 것은 학생, 학부모들에게 고개를 들 수 없는 일"이라고 심정을 밝혀 경영고 사태를 심각하게 여기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이같은 이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실을 정확히 파악해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막연하기는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한 학교에 근무하면서 생기는 문제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며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경영고 신모(56) 교사가 학생 지도문제로 교장, 교감 등과 다투다 이들을 폭행한 사실이 언론보도로 뒤늦게 드러났다.
또 폭행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신 교사 등 6명이 교내에서 상습적으로 카드놀이를 즐겨온 것으로 드러나 신 교사에 대해서는 직위해제하고 징계위원회에 중징계 처분을 요청하고 장모(41) 교사 등 5명에 대해서도 국가공무원법상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점을 들어 경징계를 요구했다.
하지만 시의회와 지역 교육단체들은 학내 다른 비위사실에 대한 추가 조사를 촉구하고 또 당국과 학교 측의 은폐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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