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광주교육감, 경영고 관련 공개 '사과'
장휘국 광주교육감, 경영고 관련 공개 '사과'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4.03.2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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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교육감, “교사가 교장 폭행하고 교내에서 카드놀이 개탄“

▲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의 한 특성화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교장 폭행 사건과 상습 카드놀이와 관련, 장휘국 광주시 교육감이 공개 사과했다.

장 교육감은 23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특성화고 교사가 학생 지도와 관련해 학교 경영자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폭력으로까지 번진 것은 개탄할 일"이라며 "광주시민들에게 죄송한 마음 금할 길 없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폭행뿐만 아니라 놀이수준이라고는 하지만 학교 안에서 카드놀이를 자주하는 것은 학생, 학부모들에게 고개를 들 수 없는 일"이라고 심정을 밝혀 경영고 사태를 심각하게 여기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이같은 이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실을 정확히 파악해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막연하기는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한 학교에 근무하면서 생기는 문제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며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경영고 신모(56) 교사가 학생 지도문제로 교장, 교감 등과 다투다 이들을 폭행한 사실이 언론보도로 뒤늦게 드러났다.

또 폭행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신 교사 등 6명이 교내에서 상습적으로 카드놀이를 즐겨온 것으로 드러나 신 교사에 대해서는 직위해제하고 징계위원회에 중징계 처분을 요청하고 장모(41) 교사 등 5명에 대해서도 국가공무원법상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점을 들어 경징계를 요구했다.

하지만 시의회와 지역 교육단체들은 학내 다른 비위사실에 대한 추가 조사를 촉구하고 또 당국과 학교 측의 은폐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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