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지역 일선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이 폭행, 상해, 금품갈취, 명예훼손·모욕, 성범죄 등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장소 또한 화장실, 기숙사, 교실, 운동장 등 다양하다.
더구나 전남교육을 받기 위해 찾아온 학생들이 학교폭력에 시달려 커다란 상처를 품고 전남을 떠난 반면 가해학생은 버젓이 학교를 다니고 있어,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한 “돌아오는 전남교육”이 헛구호에 그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이는 전남도교육청이 학교폭력이 줄었다고 주장한 것과 다르게 2014년(심의건수 938건) 보다 25.1% 증가했고, 피해학생과 가해학생도 각각 14.4%와 12% 늘었다.
학교폭력 유형별로는 폭행이 1788건으로 가장 많았고, 성추행·성폭력 등을 포함한 기타 226건, 명예훼손·모욕 177건, 상해 166건, 협박 131건,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폭력·사이버따돌림 110건 등 순이다.
가해학생에 대한 처분은 26명이 퇴학처분을 받았고, 전학 195명, 학급교체 66명, 출석정지 267명, 특별교육이나 심리치료 1006명, 사회봉사 407명, 학교봉사 958명, 접촉·협박·보복 행위 금지 492명 등으로 나타났다.
전남에서 학교폭력을 가장 많은 심의한 광양하이텍고는 20건을 심의했다. 유형별로는 폭행 15건, 협박 2건, 약취·유인 1건 등이다.
이에 따른 피해학생 19명, 가해학생 16명 등 35명이 학교폭력에 연루됐다. 이 학교는 2014년에 16건의 학교폭력을 심의했었다.
해남공고는 상해 2건, 폭행 9건, 기타 3건 등 18건의 학교폭력을 심의해 피해학생 14명, 가해학생 31명으로 학교폭력에 45명이 노출됐다.
2014년에 학교폭력 심의 건수가 27건인 구림공고는 지난해에는 폭행 13건, 기타 1건 등 14건을 심의해 가·피해학생이 각각 19명, 38명이다.
한국말산업고는 여학생들이 몰려다니며 폭행을 행사하고 음주·흡연 등 13건이 학폭위에 회부돼 한 학생은 ‘학교의 명예를 실추 시킨다’고 퇴학처분을 권고 받고 자퇴하는 등 피해학생 27명, 가해학생 28명 등 55명이 학교폭력에 연루됐다.
전국단위로 학생을 모집한 함평골프고는 9건의 학교폭력을 심의해 피해학생 26명, 가해학생 18명 등 44명이 학교폭력에 따른 조치를 받았다.
이들 중에는 성희롱, 성추행 등 성 관련 학교폭력을 저질렀다가 처분을 받았다. 심지어 한 중학교 남학생은 화장실에서 여학생을 성추행 했다가 처분을 받았다.
특히 동성 간 성범죄를 저질렀다가 가해학생은 버젓이 학교에 머물고, 피해학생은 실망감을 이기지 못하고 학교를 떠났다. 가해학생은 피해학생이 학교를 떠나면서 취하를 해 아무런 처분을 받지 않다.
또 학생 6,7명은 야간에 술을 마시다 많이 마시기 시합해 술에 떨어진 학생의 눈썹을 밀어버려다(일명 모나리자 눈썹)가 가·피해학생이 됐다.
뿐만 아니라 다른 고교(3학년) 선배에게 후배 관리를 못한다고 폭행을 당하자 다시 1학년 학생에게 폭행하고, 남학생이 여학생을 폭행했다가 학교폭력 가·피해자가 됐다.
중학교 가운데 학교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한 순천풍덕중학교는 3학년 학생이 7명의 후배들에게 상습적인 욕과 함께 돈을 빌리거나 걷어오라고 지시해 2만8000원을 갈취하는 등 14건의 학폭위 심의해 피해학생 14명, 가해학생 33명 등 47명이 학폭에 연루됐다.
전남도교육청 지정 무지개학교인 순천 왕운중학교는 2학년 학생들끼리 주먹다짐을 했다가 코뼈를 함몰시키는 상해와 3년 학년생끼리 서로 치고받고 싸워다가 가·피해학생이 되는 등 13건의 학교폭력이 발생했다.
해남중학교는 지난해 8월 여름방학 기간에 1학년 학생이 인터넷 게임 중 채팅으로 주고받은 욕설이 화근이 돼 동료 학생 10여명에게 끌려가 집단 구타당해 장기간 병원치료를 받는 폭행사건을 비롯해 13건의 학교폭력이 발생했다.
9건의 학교폭력이 발생한 동광양중학교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학교 근처 PC방 등에서 졸업생(고교생) 4명이 재학생들에게 금품 갈취를 지시해 돈을 빼앗다가 학폭위에 연루됐다가 피해학생 58명, 가해학생 22명이 나왔다.
교육부가 최근 학교알리미 공시정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남도교육청은 학생대상 학교폭력 예방교육 시간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가장 낮았다.
이 같은 사례는 학교폭력 5건 이상 발생한 학교에서 발생한 사건들로 이들 학교에 대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 대상으로 예방교육이 심도 높게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도 일고 있다.
한편, <데일리모닝>은 이미 보도된 전남 일선학교 학교폭력 25% 증가란 기사 등을 토대로 보도할 2번째 기획보도로 3,4회 기사는 전남지역 학생수 대비 학교폭력 가·피해학생 비율과 전국 가·피해학생 비율을 비교해서 보도할 계획이다.▲26일자 전남 중·고교 10곳 중 2곳 학교폭력 ‘몸살’ ▲29일자 전남지역 학교폭력, 금품갈취·성범죄 등 ‘천차만별’<편집자 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