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학교장들, “아이들과 교사 지키는데 역할 책임 다하겠다”
광주 학교장들, “아이들과 교사 지키는데 역할 책임 다하겠다”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3.09.0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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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장 38명, 기자회견 통해 교육공동체 회복 위한 입장 밝혀
뜻을 함께 하는 광주지역 학교장들은 1일 오전 광주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공동체 회복을 위해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뜻을 함께 하는 광주지역 학교장들은 1일 오전 광주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공동체 회복을 위해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지역 학교장 38명이 1일 “교육공동체 회복을 위해 아이들과 교사들을 지키는데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뜻을 함께 하는 광주지역 학교장들은 이날 오전 광주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공동체 회복을 위해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입장을 이같이 밝혔다.

학교장들은 “한 사람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교육공동체가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게 우리 아이들과 교사들을 지키는데 광주지역 학교장들이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수많은 교사들이 꿈을 이루지 못한 서이초 선생님의 죽음을 애도하고, 무너져 가는 교육공동체의 온전한 회복을 바라며 목소리를 높였다”며 “교육공동체의 온전한 회복은 교사들의 정당한 교육권부터 시작이다. 정당한 교육권이야말로 우리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을 지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4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교사들의 행동을 지지하고 함께한다고 한 것에 대해 매우 환영할만하고 광주지역 교사들에게는 힘이 될 것이다”고 했다.

학교장들은 “4일 교사들의 행동은 공교육이 정상화되고 교사들의 교육권과 학생들의 배움의 권리를 지켜내기 위한 정당한 행동이다”며 “학교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서이초 선생님을 추모하고 교사의 교육권과 학생의 배움의 권리를 지켜내기 위한 행동을 전개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순수한 교육적 행동에 교육부는 또 다른 갈등을 유발하며 교장과 교사들을 이간질하고 징계 운운하며 겁박하고 있다”며 “대다수의 학부모들도 교사들의 행동을 응원하고 지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결코 동의할 수 없으며 학교장들은 교사들의 행동을 지지하고 함께할 것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학교장들은 “교사들의 노력이 부당한 외부 압력과 민원에 흔들리지 않도록 학교장이 앞장서서 보호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 교사들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학교장이 교사들을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교육하기 좋은 환경을 위한 법적, 제도적 개선을 위해 노력 ▲ 학부모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상호신뢰하는 학교문화 조성 ▲충분한 교원정원 확보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지역 5개 초등학교가 학교장 재량휴업을 하고 서이초 교사의 49제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