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멈춤의 날, 광주지역 초등학교 5곳 임시휴업
공교육 멈춤의 날, 광주지역 초등학교 5곳 임시휴업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3.09.0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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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초 숨진 교사 49재 추모일인 4일 재량휴업 결정
뜻을 함께 하는 광주지역 학교장들은 1일 오전 광주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공동체 회복을 위해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뜻을 함께 하는 광주지역 학교장들은 1일 오전 광주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공동체 회복을 위해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지역 초등학교 5곳이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에 임시휴업을 결정했다.

1일 광주지역 학교장 등에 따르면 광주지역 초등학교 5곳이 서이초에서 숨진 교사 49재 추모일인 4일 재량휴업을 결정했다.

이들 학교는 뜻을 함께 하는 광주지역 학교장 38명 중에 포함되어있다.

교육부가 서이초 교사 49재를 맞아 학교의 임시휴업이나 교원 집단 연가·병가, 집회참여 등 불법이라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힌 가운데 관심이다.

교육부는 성실의무, 복종의무, 직장이탈금지 위반, 집단행위 금지 위반 등으로 연가·병가를 승인한 교장은 물론 사용 교원에 대해 국가공무원법 등에 따라 최대 파면‧해임의 징계가 가능하다고 밝힌바 있다.

뜻을 함께 하는 광주지역 학교장 38명은 이날 오전 광주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공동체 회복을 위해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입장을 밝혔다.

학교장들은 “한 사람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교육공동체가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게 우리 아이들과 교사들을 지키는데 광주지역 학교장들이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공동체의 온전한 회복은 교사들의 정당한 교육권부터 시작이다. 정당한 교육권이야말로 우리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을 지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이정선 교육감은 지난달 28일 “교권 회복을 위해 우리 함께 합시다. 교권이 존중되어야 교육이 바로 섭니다”라고 입장문을 발표했었다.

이 교육감은 “이번 9월 4일은 추모를 넘어 교권 회복을 다짐하는 날이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하며 교사들도 상황에 맞는 다양한 방식으로 마음을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었다.

하지만 광주시교육청이 일선학교에 교육부의 강경 대응방침이 담긴 공문을 시행해 전교조 광주지부의 반발을 샀다.

전교조는 “공교육 멈춤의 날 참여 교직원에 대한 교육부의 겁박에 대해 광주교육계 수장으로서 입장은 무엇인가를 학교현장에 조속하게 책임 있는 답변을 공문으로 시행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