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학교 중 7개 고등학교는 전국 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해 전남교육을 받기 위해 찾아온 학생들이 학교폭력에 시달려 떠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교육부 정보공시 사이트인 ‘학교알리미’에 최근 공시된 ‘2015학년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 운영현황 및 심의결과’에 따르면 전남지역 30개 중·고등학교의 재학생 10% 이상이 학교폭력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함평골프고는 전교생 대비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을 합산한 비율이 48.4%로 전남지역 일선학교 가운데 가장 높았고, 여수거문중 47.81%, 한국말산업고 47.75%로 학교폭력에 노출된 학생이 50%에 육박했다.
이어 강진청람중 29.46%, 곡성한울고 26.6%, 영암전자과학고 23.21%, 해남두륜중 22.92%, 고흥과역중 20.58%, 진도국악고 19.57%, 나주광남고 18.89%, 신안해양과학고 18.68%, 보성중 18.33%, 장흥관산중 17.89% 등 순이다.
고흥중 16,9%, 영암구림공고 16.74%, 고흥산업과학고 16.03%, 신안안좌고 15,96%, 완도수산고 15.15%, 전남보건고 13.57%, 고흥도화고 13.42%, 동광양중 12.5%, 영광홍농중 12.5%, 영광법성중 12.22%이다.
여수충덕중 12.1%, 진도석교중 12.07%, 함평월야중 11.48%, 완도중 10.62%, 순천이수중 10.01%, 해남황산고 10%, 한국항만물류고 9.49%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함평골프고는 2015학년도에 학교폭력이 9건(심의건수 기준) 발생해 피해학생 26명, 가해학생 18명 등 44명이 학교폭력에 노출됐다.
이는 전교생 91명 대비 피해학생 비율이 28.57%로 전남에서 가장 높았다. 가해학생 비율도 19.78%로 전남에서 2번째이다.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을 합산한 비율은 48.4%로 학생 2명 중 1명이 학교폭력에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함평골프고는 학교폭력 피해학생 2명이 학교를 떠났다.
역시 신입생을 전국단위로 모집하는 한국말산업고도 학교폭력 가·피해학생 비율이 47.75%(피해학생 24.32%, 가해학생 23.42%)로 3번째로 높았다.
또 진도국악고는 19.57%(피해학생 10.87%, 가해학생 8.7%)로 9위, 신안해양과학고는 18.68%(피해학생 9.43%, 가해학생 9.43%)로 11위, 완도수산고는 15.15%로 18위, 전남보건고 13.57%에 19위, 한국항만물류고 9.49%로 30위이다.
공립 대안학교로 설립된 강진 청람중학교는 가·피해 비율 29.46%(피해학생 15.07%, 가해학생 13.39%)로 전남에서 4번째로 높았고, 곡성 한울고는 가·피해 비율 26.6%(피해학생 19.15%, 가해학생 7.45%)로 그 뒤를 이었다.
전남도교육청이 최근 취재기자<데일리모닝>에게 제공한 ‘2015학년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학교폭력 가·피해학생 조치현황’에 따르면 전남지역 초·중·고교에서 1173건의 학교폭력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른 피해학생은 1628명, 가해학생은 1561명이다.
이는 2014년 938건 보다 25.1% 증가했고, 피해학생과 가해학생도 각각 14.4%와 12% 늘었다.
<데일리모닝>은 ▲6월15일 전남교육청,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헛구호’…학교폭력 ‘급증’ ▲6월19일 전남교육청, 학교폭력 예방교육 ‘뒷전’…학교폭력 25% 증가 ▲6월26일 전남 중·고교 10곳 중 2곳 학교폭력 ‘몸살’, ▲6월29일 전남 학교폭력, 금품갈취·성범죄 등 ‘천차만별’ ▲6월30일 전남교육청,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빛좋은 개살구’ ▲7월3일 전남 51개 중·고교 학교폭력 ‘신음’ 등 학교폭력과 관련 집중 보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