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11]전남 학교폭력 가·피해학생 비율 전국 ‘최고’
[기획11]전남 학교폭력 가·피해학생 비율 전국 ‘최고’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6.08.1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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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무책임한 말을 늘어나 학생생활지도 ‘빨간불’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도교육청은 전남지역 학교폭력 가·피해학생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오명을 안았다.

더구나 전남지역 초·중·고교 학교폭력이 지난해 25% 급증한 가운데 중·고교 30곳 재학생 10% 이상이 학교폭력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나 학생생활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

16일 교육부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염동열 의원에게 제출한 ‘전국 시·도교육청 학교폭력 발행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폭력 피해학생은 전국 평균은 0.42%이며, 가해학생은 0.46%로 드러났다.

피해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시로 학생 2만4366명에 199명이 학교폭력 피해학생으로 0.82%로 나타났다.

전남 학생 22만 2688명 중 학교폭력 피해학생이 1628명으로 0.73%로 전국 평균 0.42%보다 0.31%포인트 높다. 학생 수 2만여 명에 불과한 세종시를 제외하면 전국 최고이다.

이어 경북은 0.57%, 대구 0.54%, 강원 0.50%, 충남 0.48%, 광주 0.45%, 서울 0.44%, 인천 0.43%로 9곳이 전국 평균 0.42%를 상회했다.

학교폭력 피해학생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경기도교육청과 경남교육청이 0.32%로 가장 낮았다.

전국에서 학생 수가 가장 많은 경기도는 4195건의 학교 폭력이 발생해 전체학생 159만 2681명 가운데 피해학생 비율이 0.32%(5132명)이다.

특히, 전남 함평골프고는 전교생 대비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을 합산한 비율이 48.4%로 전남지역 일선학교 가운데 가장 높았고, 여수거문중 47.81%, 한국말산업고 47.75%로 학교폭력에 노출된 학생이 50%에 육박했다.

2014년의 경우는 대구가 0.75%로 전국에서 학교폭력 피해학생 비율이 높았으며, 이어 전남이 0.60%, 경복 0.56%, 전북 0.51% 등 순이며 전국 평균은 0.41%였다. 광주는 0.38%로 나타났다.

2013년은 대구가 0.6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울산 0.64%, 전남 0.58%, 충남 0.53%, 경북 0.51%, 등 순이며 전국평균은 0.39%로 알려졌다.

학교폭력 가해학생 수의 경우도 세종시(2190명) 0.8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전남(1561명) 0.7%, 대구(1756명)와 경복(1700명) 각 0.57%, 대전(1067명)과 충남(1355명) 각 0.53%, 서울(5381명) 0.52%, 광주(1092명) 0.51% 등 순이며 전국 평균은 0.46%이다.

전남도교육청 한 관계자는 학교폭력 피해학생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인줄 몰랐다고 무책임한 말을 늘어나 전남 학생 생활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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